‘자동차 피스톤 열간단조’ 독보적 기술 확보

현대기아차 품질인증 취득 ‘성장 토대’

꾸준한 연구 개발로 미국 등에도 수출

김해시 주촌면 소재 세원금속(주)(대표이사 이정희)은 다년간 축적된 기술개발을 통해 자동차·중장비의 스틸 피스톤 열간단조제품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는 열간단조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열간단조는 1200도 이상의 고온에 철강을 가열해 작은 힘으로 큰 변형을 주어 조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소성가공방법이다.

회사는 1995년 설립된 후 2003년 현대기아차 SQ-Mark 품질인증을 취득하면서 자동차부품 열간단조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후 2013년 승용차용(디젤SUV용) 엔진 스틸 피스톤 성형기술을 개발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스틸 피스톤은 고마력 엔진을 구현하기 위해 고연소압에서 내구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핵심으로, 기존 피스톤 제조방식인 주강 및 알루미늄 중력주조 공법이 고RPM(5000RPM) 실현과 고마력을 낼 수 없는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이는 자체적인 노력으로 2008년 특허 취득한 ‘열간단조공법’ 등이 결합된 결과로 신성장 확보를 위한 꾸준한 연구개발이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온 것. 회사 매출의 약 3.5%를 매년 R&D에 투자해오고 있다.

지난 2004년 글로벌 기업인 미국 피스톤 조립 전문제조업체인 페더럴 모걸(FEDURAL MOGUL)사로부터 엔진 피스톤 열간단조 개발을 제안 받고, 순수 자체연구개발을 통해 4년간 5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엔진 스틸 피스톤 성형기술로 생산된 제품은 연비향상은 물론 경제성이 인정돼 2014년 페더럴 모걸사에 전량 수출되면서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한다. 또한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60%를 넘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왔다. 이어 2015년에는 Heavy Duty(상용차·수송기계용)용 스틸 피스톤 개발 및 양산 적용에 나서고 현재는 EURO-7형 친환경 디젤엔진부품인 자동차 엔진피스톤 Wave Bowl Crown 복합정밀 단조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자동차용(수송기계용 포함) 엔진 피스톤 외에도 커넥팅 로드 (Connecting Rod), 기어(Gear), 스핀들 플레이트(Spindle Plate), 엔드 로드(End Rod), 요크(Yoke), 타이로드(Tierod) 등 엔진 부분 부품을 생산한다. 수출 외에는 현대·기아차가 주 거래처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2016년에는 글로벌강소기업 2년차 사업으로 생산공정 개선을 위해 ‘로봇시스템 공정 최적화 사업’을 수행해 생산성과 품질개선에 가시적 성과를 기록했고, 현재는 품질 및 원가구조 개선을 위한 공정최적화 시스템 개발과 ERP 시스템도입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및 작업환경 개선 등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공장화에 힘을 기울여 가격 경쟁력 확보로 중국·베트남 업체를 한 발 더 따돌릴 계획이다.

회사는 승용차급 디젤차량용 열간단조 피스톤 제품 등 전문화되고 대량 생산화 구축을 위해 김해 진례테크노밸리에 공장을 신축해 현재 증설에 나서고 있다.

이곳에선 친환경 승용차량 부품인 LVD-스틸 피스톤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해 글로벌 엔진제조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차량용 열간 정밀박육성형 단조 스틸 피스톤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532억원(수출 337억원, 내수 195억원)을 기록했다.

이정희 대표는 “현재 추진 중인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2020년까지 스틸 피스톤 열간성형 글로벌시장 점유율 60% 확보와 함께 매출 1000억원, 수출 700억원 이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 이명용 기자

출처 : https://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236965